영어말의 어순
한국말과 영어말 단어들의 위치 및 배열에 대한 차이점의 이해는 영어말을 원어민 처럼 습득하기 위해 역방향 발성 (Reverse Vocalization) 다음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영어말의 어순적 특징을 모른다면 원어민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머릿속에서 한국말 어순의 습관으로 인한 번역과 조합의 과정이 발생되어 혼동을 일으키지만, 만일 영어말 어순의 특징을 알고 있다면 영어말은 듣는 순서대로 말의 조합이 이루어짐을 알게 될 것이며 이 때 부터는 아무리 긴 문장을 읽거나 들어도 왜 문장이 끝나지 않나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순의 차이는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단어들의 전개방식 차이점 입니다. 대화말 속에서 몇 개의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전체 내용에 대한 이해는 모르는 단어의 원인이 아니라 영어말 문장의 어순 및 패턴에 익숙하지 않은 원인이 더 큽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을 들으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문장 속에서 그 단어나 숙어를 모르더라도 단어 소리만 선명히 구별하여 들을 수 있다면 어순을 통하여 짐작을 할 수 있음으로서 100% 정확하게 해석을 하지 못하더라도 대화중 약70~90% 정도 대부분의 내용으로도 전체적 의미를 거의 이해하게 됩니다.
한국말의 어순적 특징은 먼저 주변 설명을 한 뒤 나중에 결론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반면에 영어말의 어순적 특징은 결론적 주어와 행동을 먼저 설정한 뒤 나중에 주변을 설명하거나 또는 주어와 동사로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해놓고 뒷부분에 차례로 부연 설명하는 언어입니다. 또한 한국말은 각종 조사를 이용하는 어휘 활용의 다양성으로 인해 어순을 바꾸어도 전체적 의미가 이해되기에 반드시 한국말은 문장을 다 듣고 난 후에야 전체적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령, 한국말은 "어제 비가 올 것 같아서 집에서 쉬다가 심심해서 그냥 산에 올라갔다." 처럼 앞의 말만 듣고 전체적 결론을 알 수 없으며 결국 다 들어봐야 무슨 결론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말은 어순을 바꾸면 의미가 바뀌거나 의미가 성립되지 않기에 반드시 처음에 주어(행위자)와 동사(행위)로 내용의 핵심을 알려주며 차차 뒷부분에 부수적 설명들을 첨부합니다. 이처럼 영어 원어민들은 "자신 또는 대상"인 주어(행위자)를 먼저 설정하며 차차 그 대상이 점점 어떻게 행동하고 전개하는지의 주변 상황을 가까운 의미의 순서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영어말은 대부분 뒤의 단어들이 앞의 단어들을 보조적으로 설명합니다. 가령, 영어말은 "나는 산에 올라갔다 - 그냥 심심해서 - 어제." 처럼 주어(행위자)와 행위를 먼저 설정시키고 차차 보조적 설명이 연결됩니다.
또한 한국말은 기본적 순서의 구성이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하다) 이며 실제 예로 (어제 /학교에서 /철수가 /비 맞으며 /집에 왔어) 처럼 말합니다. 반면에 영어말은 먼저 대상(행위자)과 행동이 나오는 (누가 ~하다)의 주어와 동사의 기본 구성을 설정한 후 추가적으로 주변 설명인 (무엇을 어떻게)와 같은 목적어나 보어가 나오며 마지막에 장소, 방법 및 시간들이 첨부됩니다. 또한 필요상황에 따라 각각의 골격에 디테일한 부수적 설명들이 첨부되곤 합니다. 가령 사진을 보며 설명하듯이.. (철수가 집에 가는데, 비 맞고, 그래서 옷도 젖고, … 계속해서 … 점점 … 어떻게 되었다) 처럼 영어말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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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문을 한글로 번역할 때는 한글의 어순에 맞추어 새로이 조합시키는 번역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영어로 말을 하거나 들을 때는 번역과정 없이 영어의 어순적 사고의 순서로 이해하여야 하며 우리가 그 어순에 익숙해짐으로써 원어민처럼 영어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학습적으로 분석되어 뇌에 암기된 것은 우리가 말을 할 때 역으로 다시 머릿속에서 문장을 분석 및 구성하게 하는 복잡성을 야기 시킴으로 실행활의 현장 대화에서 바로 바로 적재적시에 순간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영어실력이 원어민과의 대화에 활용되는 습관으로 자리 잡히기 위해서는 영어말 어순의 이해와 함께 실제 영어 원어민의 음성을 들으면서 역방향 발성 (Reverse Vocalization)으로 소리 내어 따라 말하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역방향 발성 (Reverse Vocalization) 연습을 통해 원어민의 말소리에서 단어들이 선명히 구별되어 들리게 되면 지속적인 역방향 발성 (Reverse Vocalization) 연습 과정에서 저절로 영어말의 어순 및 문장 구성이 음성적 익숙과 함께 습관적으로 뇌에 자리 잡히게 되며 결국 영어말도 모국어처럼 순간적으로 반응되어 바로 들으면서 바로 인지되는 직청직해의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이 역방향 발성 (Reverse Vocalization)과 영어 어순이 몸에 익숙하게 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며 꾸준한 연습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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